2012년 8월 26일 일요일

윤홍식의 즉문즉설 - 양심이 답이다


윤홍식의 즉문즉설 - 양심이 답이다. from 홍익학당 on Vimeo.


이번 대전 즉문즉설에서 대담에 앞서 꼭 드렸으면 싶은 말씀이 있어 짧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양심의 힐링 : 내 마음을, 감정을 자연 그대로 균형에 맞게 쓸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제도가 바뀌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양심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영성지능은 인간관계를 더 높은 시각에서 바라보는 능력으로 덕(德')을 말합니다. 재주(才)로 대표되는 아이큐와는 다른 것으로 양심의 개발정도를 얘기하는 것이죠. 왜 내안에 있는 신성의 목소리인 양심을 회복하고 영성지능을 개발하는 것만이 우리가 처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답이 되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2012년 8월 6일 월요일

[윤홍식의 채근담 강의] 19. 공은 남에게 돌리고 허물은 자신에게 돌려라

훌륭한 명예와 아름다운 절개를
홀로 차지하려 하지 말라.

조금이라도 남들에게 나누어 주어야만,
해로움을 멀리하고 몸을 온전히 할 수 있다.

그릇된 행실과 더러운 이름을
온전히 남에게만 미루어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끌어서 돌려야만,
자신의 빛을 갈무리하여 덕을 배양할 수 있다.


完名美節 不宜獨任 分些與人 可以遠害全身
辱行汚名 不宜全推 引些歸己 可以韜光養德(전집-19장)



우리가 ‘양심’을 지키며 세상을 살아감에,
큰 공을 세워서 훌륭한 명예를 얻거나
아름다운 절개를 칭송받기도 합니다.

또한 나의 잘못이 아닌데도 남의 잘못으로 인해,
그릇된 행실을 지적받고
더러운 명예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옳을까요.
우리의 에고는 좋은 것은
모두 내 것으로 삼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인지상정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명예나 절개를 얻게 되면,
온전히 자신의 공으로 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어떠한 일도
우리 ‘에고’의 힘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첫째로 우리의 일체의 선행은
‘나’만 아는 마음인 ‘에고’가 아닌,
‘우리’를 아는 마음인 ‘양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일체의 선행은 사실 우리 ‘양심’의 공입니다.
그러니 이 육체와 마음만을
‘나’로 여기는 에고의 마음으로,
명예와 절개를 독차지해서는 곤란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선행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로가 있어야만니다.

그러한 무수한 공로를 무시하고,
홀로 명예와 절개를 독차지하려는 인사라면,
반드시 자신의 양심이 더럽혀질 것이며,
시기와 질투를 사서 해로움을 입어
그 몸을 온전히 보전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온갖 해로움으로부터
자신의 양심을 온전히 지키고,
몸을 잘 보전하기 위해서는,

명예와 절개를 홀로 독차지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남의 탓으로 인해서,
그릇된 행실로 비판을 받고
더러운 명성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온전히 남의 탓으로만
돌리려고 해서도 곤란합니다.

우리의 에고는 나쁜 것은
모두 남의 탓으로 돌리고,
좋은 것만 자신이 취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정말로 남의 탓으로
잘못된 일이라면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채근담]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모조리 남의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자신도 일말의 책임을 지라는 것입니다.

곰곰이 따져보면, 나의 잘못은 조금도 없다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부분을 넉넉한 마음으로 찾아보지 않고,
무조건 남의 탓으로만 돌리려는 마음속에서,
‘나’만 아는 에고의 마음은 슬며시 자라나게 됩니다.
에고의 마음인 인심’이 자라나게 되면,
우리의 순수한 마음인 ‘양심’은 해를 입게 됩니다.

그러니 자신의 ‘양심’이 광명하더라도,
그것을 세상에 모두 까발려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내면의 빛을 잘 갈무리하여,
어느 정도는 “내 탓이오!”라고 말하고
남과 더불어 책임지는 자세를 취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행동할 때,
우리의 ‘양심’은 더욱 힘을 얻게 되며
양심의 실천인 ‘덕’은 날로 배양될 것입니다.

2012년 8월 3일 금요일

견성콘서트 11탄 - 경허스님에게 배우는 선禪의 지혜



이번 견성콘서트는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 기념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경허선사는 한국 선불교의 불씨를 다시 부활시킨 중흥조로써 문하에서 경허의 세달이라는 수월, 혜월, 만공을 비롯하여 한암스님까지 기라성 같은 제자들이 있어 현대의 선승들 대부분이 그 문풍을 이어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편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미 많이 들어보신 구절과 함께 정혜쌍수와 반조에 관해설명을 드립니다.

  1. 이치는 단박에 깨치나 망상이 여전히 일어나도다
  2. 이자리는 생생히 살아있고 또렷이 광명하다.
  3. 오직 참 자아를 탐구하라

이제는 제목만 보셔도 그 느낌이 오시죠~



하편에서도 역시나 한목소리로 '일념'과 '반조'에 대해서 남기신 글들을 소개드리고 있는데, '고양이가 쥐 잡듯이 닭이 알 품듯이 간절히 공부하라'고 당부하시는 경허선사의 말씀이 가슴에 남습니다.

강의가 많이 길어졌지만 뒷부분에서는 경허선사의 제자들인 수월, 혜월, 만공, 한암 선사의 글을 하나씩 소개 드리는 자리도 마련하였습니다. 역시나 경허선사에 못지않은 당대의 고승들이신 듯 싶네요.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을 맞이하여 모두 선사의 바램과 같이 씩씩한 공부자로서 이 길을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강의자료는 홍익학당(www.hihd.co.kr)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