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5일 화요일

우주 대장부의 삶

2008. 7. 9  윤홍식

생각과 감정과 오감의 세계는 창조 이후의 나이며,
생각과 감정과 오감의 초월은 창조 이전의 나이다.
생각ㆍ감정ㆍ오감을 초월하여 존재하라!

나의 본체는 생각과 감정과 오감을 초월하여 존재한다.
현상계는 그곳이 천국이건 지옥이건 물질계이건
모두 생각과 감정과 오감으로 이루어진 세계일뿐이다.

우리가 살아서 생각과 감정과 오감을 초월할 수 있다면
이는 이승과 저승을 통괄하여 현상계를 모두 초월한 것이다.
태어나도 태어난 것이 없으며 죽어도 죽는 것이 없다.
이러한 경지를 누리고 사는 이가 참으로 대장부다!

이러한 대장부가 물질계에 그 몸을 나투고
천국에 그 몸을 나투고 지옥에 그 몸을 나투는 것은
생각과 감정과 오감으로 빚어낸 참나의 각종 변주일 뿐이다.

생각과 감정과 오감 이전의 참나를 아는 대장부는
이 현상계 어느 곳에 그 몸을 나투건
시공을 초월한 주인공 자리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
언제 어디서나 중도中道를 걷는다!

시공을 초월 못함을 안타까워 하지 말고
시공에 매여있음을 한스러워 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내면에 또랑또랑 존재하는 참나를 기억하라!
참나를 기억하고 그것과 접속되는 순간
우리는 시공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생각과 감정과 오감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되
그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참된 자유인이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것과
천국에 태어나 온갖 영화를 누리는 것,
이 모두는 현상계 내의 일일 뿐이니 그 자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일상사에서 항상 참나를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하리라!
오직 이것만이 우리를 현상계에서 초월시켜줄 수 있다.
참나를 잊어버린 삶은 생사에 구애를 받는 구속된 삶이요,
참나를 기억하는 삶은 생사에서 자유로운 대자유의 삶이다.

인간은 하늘을 닮아
시공을 초월한 불변不變의 존재이며,
인간은 땅을 닮아
시공의 제약을 받는 만변萬變의 존재이다.

시공을 초월한 참나를 기억하고
현상계에 표현된 참나의 온갖 모습들과 울고 웃으며 더불어 사는 것,
이것이야 말로 참된 인간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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